"교양 필독서 100선"은 후마니타스칼리지에서 선정한 필독서 100선을 대상으로 도서관 소장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소개되는 도서는 차례에 수록된 순서대로 배열되었으며, 각 도서별로 표지 이미지, 도서관 소장정보, 간단한 책소개를 제공합니다. |
독서는 예로부터 가장 기초적이고 손쉬운 교육 방법으로 이용되어 왔다. 그러면서도 그 효과가 지대하다는 것을 아무도 부인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떻게’ 읽히느냐보다는 ‘무엇’을 읽히느냐에 관심을 가지고 왔던 것 같다. 이른바 ‘고전’이라 칭해지는 책들은 그 ‘무엇’으로 선정된 정평이 나 있는 책들이다. ‘무엇’을 얼마나 읽히느냐 하는 문제는 대상이 한정되어 있을수록 정하기가 용이하다.
이번 교양 필독서 100선으로 선정된 책들은 대학에 입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폭넓은 교양지식을 한창 필요로 하는 학부 1~2학년들을 대상으로 일독을 권할 만한 책으로 선정된 것이다. 그 전공 분야가 어떠하든 간에 인류의 학술(學術)을 주도해 온 저명한 인사들의 사상과 철학과 정서를 함빡 담고 있어 대학 신입생들의 지적․정서적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책들을 고르고 또 고른 것이다. 가히 ‘엄선’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그 선정에 정성을 기울였다.
인류의 위대한 지적 유산을 집대성한『한길그레이트북스』시리즈 제78권. 이 책에서는 일연의 <삼국유사>를 소개하고 있다. <삼국유사> 정덕본을 대본으로 하고, 육당의 증보본을 참조해 번역하였다.
많은 문헌을 섭렵한 일연의 꼼꼼한 편찬으로 이룩된 <삼국유사>는『삼국사기』에서 빠뜨린 것을 보완한다는 성격을 지닌다.『삼국사기』에서는 가치가 없다고 제외시키거나 소홀히 다룬 자료들에 대해 주목하고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삼국사기』가 합리적이고 공식적인 입장을 취한 정사라면, <삼국유사>는 초월적이고 종교적인 입장을 취한 야사에 해당된다.
<삼국유사>의 내용은 왕력, 기이, 흥법, 탑상, 의해, 신주, 감통, 피은, 효선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는 크게 연대기로서 왕력, 삼국의 유사를 다룬 기이, 그리고 불교문화사적 관점으로 볼 수 있는 흥법 이하로 구분할 수 있다. 또한 그 존재조차 부정했던 '삼국사기'와 달리 <삼국유사>는 단군조선으로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고대문학의 정수인 향기 14수가 실려 있어 문학사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율곡은 문.사.철을 겸비하여, 동방의 대현으로 추앙받는 뛰어난 인물로, 각 방면에 걸쳐서 방대하고도 심오한 저술을 남겼다. 국역 율곡전서(전7책)는 원집(原集)과 습유(拾遺)에 있는 사(辭), 부(賦), 시(詩)를 묶어 완역(完譯) 하였다.
퇴계와 아울러 우리나라 유학의 대가인 율곡은 그 사상 못지않게 문학에도 조예가 깊었음을 이번 역서(譯書)를 통해 알 수 있다. 율곡은 사상적으로 성리학(性理學)을 집대성하였다.
문학적으로 유교문화이론을 체계화하였는데, 본서(本書) 발간을 계기로 율곡의 사상적인 면뿐 아니라 문학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도 좋은자료가 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2005년은 연암이 죽은 지 꼭 200년이 되는 해다. 연암 탄생 150주년에 맞추어 북한에서 《열하일기》 완역본을 냈는데, 남한에서는 연암 서거 200년을 앞두고 완역본이 출간되었다. 연암은 《열하일기》에서 철학과 사상, 과학과 음악, 정치와 문화, 실용과 논리를 자유롭게 펼친다. 이 책을 읽으면 왜 사람들이 조선의 중세가 이 책 한 권에서 끝장나기 시작했다고 말하는지 알게 될 것이다.
청나라 건륭 황제의 만수절을 축하하는 사신 일행에 어쩌다 함께 가게 된 연암은 빡빡한 일정과 아랑곳없이 혼자 온갖 풍류를 즐긴다. 《북학의》를 쓴 박제가를 내심 부러워했던 연암은 중국에서 좋은 벗들과 깊은 얘기를 나눠 보리라 작정했고, 한인과 만인을 가리지 않는 열린 태도 덕분에 많은 사람들과 갖가지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열하’는 청나라 황제들이 여름 피서지로 썼던 곳인데, 조선 사신이 열하까지 간 것은 연암 때가 처음이었다. 오늘날의 하북성 북부, 열하강 서쪽에 있는 ‘청더〔承德〕’에 해당하는 이 곳은 북경에서 약 230킬로미터 떨어져 있는 곳이다.
압록강에서 북경까지 약 2,300리, 북경에서 열하까지 약 700리, 육로 3천 리에 해당하는 먼 길에서 연암은 오랑캐라 무시하던 청나라의 발전된 문물을 보며 강렬한 질투심을 느끼게 된다. 18세기 조선 사회가 겪고 있는 균열과 양반 사대부들의 위선, 실학을 무시하고 옛 문헌에만 사로잡혀 있는 봉건 사회에 대한 불만 들이 광범위하게 담겨 있어 새로운 사회를 염원하는 연암의 간절함이 곳곳에 드러난다.
열하일기에는 철학, 정치, 경제, 천문, 지리, 풍속, 제도, 역사, 고적, 문화 등 사회 생활 전 영역에 걸친 문제들이 담겨 있다. 그 형식도 정통 논문부터, 편하게 쓴 수필 형식에 소설과 시화 형식까지 모두 동원하고 있다. 자유로운 붓놀림으로 대국의 자연과 문화를 묘사하면서, 속상해하고 놀라워하는 연암. 책 곳곳에 숨어 있는 해학과 풍자는 연암 이전에 북경을 다녀왔던 그 어느 누구도 담지 못했던 것들이었다. 반선 라마에 대한 이야기는 연암의 기록이 유일무이한 것이며, 황교문답에 실린 이야기들은 청나라 사람들을 무시하던 당시 조선 관리들은 절대로 듣지 못했을 일급 비밀에 속하는 것들이었고, 음악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논하고 있는 망양록이나 천체에 대한 놀라운 견해를 펼치고 있는 곡정필담 들에서 ‘이용후생학파’로 분류되는 연암의 선진적 사상들을 만날 수 있다. 딱딱한 이야기를 읽다가 예고도 없이 나타나는 연암의 장난끼에 한 번씩 웃음을 터뜨리게 되는 것은 이 책의 또다른 매력이다.
<출처 : 네이버 책>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를 살펴보는『동양 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제1권. <목민심서>는 조선 순조 18년에 정약용이 전남 강진의 유배지에서 저술한 것이다. 전체를 12강 72조로 나누어 목민관의 생활을 총망라하고 그 책임에 대해 이야기한다. 당시의 정치제도는 물론 사회상을 상세하게 알 수 있어 그 시대 사람들의 사고방식까지 전해준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목민심서>를 현대역으로 축조 번역하였으며, 주해를 달고 풀이까지 덧붙였다. 현대역과 원문을 대조해 가며 주해를 참조하여 풀이를 볼 수 있고, 동시에 한문에 대한 이해력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풀이는 주로 정약용의 해석을 옮겨 놓고 저자의 견해까지 덧붙였다.
<출처 : 네이버 책>
<구운몽>은 조선 중기의 전형적인 양반 사회의 이상을 반영한 본격적인 고전 소설이다. 또한 귀족 문학에서 평민 문학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작품이며 현실에서 꿈으로, 다시 현길로 돌아오는 환몽 구조를 바탕으로 한 몽자류 소설의 효시다.
제목의 구운은 주인공 성진과 팔선녀을 가리키며, 인간의 삶을 나타났다 사라지는 구름에 비유하고 있으니 구운몽은 결국 이들 아홉 사람들이 꾼 꿈이다. 이 작품에서는 인생 무상, 일장춘몽, 즉 덧없음이라는 주제를 주인공 성진의 하룻밤 꿈을 통해 보여준다.
김만중의 <구운몽>은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환몽구조를 가진 작품들의 원형이 되고 있으며 그 주제 또한 변함없는 감동과 교훈을 주는 고전소설의 백미이다.
<출처 : 네이버 책>
우리 현대 문학 100년의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고 원본 및 연재본을 일일이 대조하여 그간의 오류를 수정하는 등 원전 텍스트를 확정한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현대식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적용시킴으로써 오늘의 독자들에게 우리 문학의 고전을 동시대의 작품처럼 신선하게 맛볼 수 있게 하자는 취지에서 간행되었다.
<태평천하>는 부정적 현상들이 난무하는 시대 현실을 독자적인 문학적 기법과 비판의식으로 그려냄으로써 '문학적 미'를 추구했던 채만식의 대표적 성과물이다. 1937년 9월 어느 날의 석양 무렵부터 다음 날 점심 때까지를 담고 있는 이 소설은 잘못된 역사의 현장인 한말과 일제강점 시대를 부정하려는 저자의 의도를 담고 있다.
윤 직원 가문 5대 곧 용규로부터 두섭, 창식, 종수, 경손에 이르기까지 다 인간 쓰레기다. 종수의 동생 종학만이 세상을 바로 보려는 의지나 시각이 다소간 엿보이는 듯하지만, 이들 형제를 왜정 치하에서 군수와 경찰서장으로 출세시키려는 할아버지 윤 두섭의 헛된 꿈 그대로, 운동권에 관계하다 검거된 종학에 대한 흑심한 매도는, 부패 몰락의 구도 속에 유일하게 존재하던 가능성마저 명멸해감을 지켜보게 한다.
5대에 걸친 가족사에 저자가 퍼붓는 조소와 야유, 시종 웃음을 쏟아내게 하는 풍자 속에 비리를 고발하고 암울한 현실에 일말의 서광을 암시하고자 한 작가적 의지가 느껴지는 작품.
<출처 : 네이버 책>
벽초 홍명희(1888~1968)의 대하역사소설『임꺽정』세트(전10권). 백정 출신 도적 임꺽정의 활약을 통해 조선시대 민중들의 생활상을 생생하게 그린 대하역사소설로 식민지시대에 발표된 한국 소설들 중 가장 규모가 큰 작품이다. 소설은 「봉단편」 「피장편」 「양반편」 각 1권씩과, 「의형제편」 3권, 그리고 말미가 미완으로 남은 「화적편」 4권을 포함하여 전10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봉단편」 「피장편」 「양반편」은 임꺽정을 중심한 화적패가 아직 결성되기 이전인 연산조 때부터 명종 초까지의 정치적 혼란상을 폭넓게 묘사하는 한편, 백정 출신 장사 임꺽정의 특이한 가계와 성장과정을 그리고 있다. 「의형제편」은 후일 임꺽정의 휘하에서 화적패의 두령이 되는 주요인물들이 각자 양민으로서의 삶을 포기하고 청석골 화적패에 가담하기까지의 경위를 그렸으며, 「화적편」은 임꺽정을 중심한 청석골 화적패가 본격적으로 결성된 이후의 활동을 담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1930년대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족적을 남겼음에도 불구하고 분단 이후의 문학사에서 부당하게 매몰당한 백석 시인의 전집. 「주막」 「외가집」 「모닥불」 「여우난골족」 등 명품으로 빛나는 그의 시편들은 1936년 200부 한정판으로 첫 시집 『사슴』이 간행된 이후 그동안 한번도 책으로 묶여진 바 없었고, 그의 순정한 시정신과 작품적 가치 또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였다. 이 전집은 미발굴 61편의 시와 7편의 산문을 첫 시집 『사슴』 수록 시 33편과 나란히 묶어 백석 문학의 전모를 한눈에 살필 수 있게 하였고, 자세한 연보와 참고문헌, 600여 개가 넘는 북방 사투리에 대한 낱말 풀이를 붙였다. 편자인 이동순 교수의 해설은 민족주체의 정신으로 모국어를 지키고 북방정서를 빼어나게 형상화한 백석 시에의 접근을 돕는다.
<출처 : 네이버 책>
"한국 문학의 거인 최인훈의 문학 인생 50년을 아우르는 전집「최인훈 전집」신판. 1976년에 시작하여 1980년에 총 12권으로 집대성된「최인훈 전집」은 꾸준한 증쇄를 거듭하며 시대를 뛰어넘는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최인훈 전집」신판에는 최인훈이 20여 년의 침묵을 깨고 1994년에 발표한『화두』를 포함시켰으며, 총 15권의 새로운 판형으로 선보인다.
또한 최인훈 문학을 깊이 있게 탐색해온 국문학 전공자들의 새로운 해설을 기존의 해설과 함께 실어, 오늘날에도 여전한 문제의식을 던지는 최인훈 문학의 현재성에 주목하였다. 각 권은 일일이 작가의 확인을 거쳐 기존의 전집에서 발견된 오류와 오기를 바로잡았으며, 한국 현대 화단의 대표적 작가들의 작품을 표지에 실어 소장본으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제1권에서는『광장』과『구운몽』을 만날 수 있다. 4ㆍ19 직후인 1960년에 발표된『광장』은 전후 한국 문학의 지평을 새롭게 연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최인훈의 대표작이다.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최다 수록된 작품이며, 해외에 가장 많이 소개된 국내 소설 중 하나이기도 하다.
<출처 : 네이버 책>
1994년 집필 완료된 후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토지(土地)>. 1998년 이후 절판되었던 것을 나남출판사에서 판권을 이월받아 재발간했다. 헌책방에서나마 책을 구해 보았던 독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나남출판사는 책의 크기와 활자를 독자 중심으로 리디자인했다. 한 손에 들어오는 아담한 사이즈에, 거추장스러운 자켓을 제거한 양장 제본으로 내구성을 높였다. 또한 중년층 연배의 독자를 배려하여 활자의 크기를 키우고, 불필요한 여백을 줄여 지면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이외에도 본문에 소개된 방언에 뜻을 병기함으로써 오독의 여지를 줄인 점이 눈에 띈다.
<토지>는 1969년 9월 '현대문학'에 연재 시작, 한국의 독보적 작가 박경리가 26년 간 전 생애를 걸고 쓴 대하소설이다. 경남 하동 평사리를 1부의 첫 무대로 삼아 만주, 연해주, 서울, 부산, 진주, 동경 등으로 확대되며 마치 500리 섬진강 물줄기처럼, 지리산의 웅장하고 섬세한 산세처럼, 장대하고 변화무쌍하게 우리 민족의 삶과 운명과 한을 풀어헤친다.
평사리 최참판댁 가문의 5대에 걸친 흥망성쇠를 중심으로 동학혁명의 좌절 이후 해방에 이르기까지 우리 민족의 한 많고 파란만장한 근현대사가 드넓은 모신(母神)의 사랑 속에 되살아나는 영원한 걸작이라 할 수 있는 책이다.
<출처 : 네이버 책>
이청준 문학의 요체로 알려진 개인과 집단, 자아와 세계의 갈등을 인상적으로 보여주는 장편소설 『당신들의 천국』. 지난 2008년에 타계한 소설가 이청준이 일궈놓은 40년 문학의 총체를 보전하고 재조명하기 위해 새로운 구성과 장정으로 준비한 「이청준 전집」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이다. 1974년 4월부터 1975년 12월까지 ‘신동아’지에 연재되었던 이 작품은 소록도를 배경으로 권력과 자유, 개인과 집단, 사랑과 공동체 문제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아름다운 풍광의 소록도에서 투병하는 주민들의 삶과 다양한 이해관계가 펼쳐진다. 나환자들이 모여 사는 소록도에 낙토 건설을 명분으로 부임한 의사 조백헌 원장과 이를 끊임없이 견제하는 이상욱 보건과장의 대립이 이야기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4ㆍ19 혁명에서부터 경제개발 독재시기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경제 안정과 물리적 삶을 위해 정치적 자유와 정신적 삶을 포기하게 만든 당시의 사회를 강도 높게 비판한다.
<출처 : 네이버 책>
1970년대 우리 인문주의와 심미적 이성의 한 절정을 보여준 한국문학의 대표작,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년 6월 초판이 발행된 이래 1996년 4월 100쇄를 돌파하기까지 장장 18년간 40만 부가 팔린 이 책은 최인훈의 『광장』과 함께 우리 문단 사상 가장 오래도록 팔린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조세희는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이었다고 말한다. 긴 세월이 흐른 후에도 그 난장이들의 소리에 젊은이들이 귀를 기울이는 이유는, 『난쏘공』이 시대 문제의 핵심, 인간의 마음에 가까이 다가갔기 때문이다.
<출처 : 네이버 책>
일제시대 때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독립 후에는 통일운동에 나섰던 민족지도자 백범 김구의 자서전. 반상이 유별한 봉건적 질서가 잔존해 있던 구한말부터 좌파와 우파의 대립이 극심하다가 분단으로 치닫던 독립 직후까지를 시대적 배경으로 하여 전개되는 김구의 삶을 돌아볼 수 있다. 이 책은 1947년에 발간된 《김구 자서전 백범일지》를 본인의 친필원고와 대조해보고 그 내용과 표기를 일부 수정, 보완한 것이다.
이 책은 저자가 중국에서 임시정부를 지도하던 1928~1929년에 집필한 '상권', 독립 전후인 1942~1947년에 집필한 '하권', 그리고 저자가 독립 후에 발표한 글 가운데 '나의 소원'과 '삼천만 동포에 읍고함'을 묶어 두었다. 김구가 인생역정을 밟아나가면서 부닥치게 된 난관을 극복해나가는 이런저런 이야기는 우리에게 삶의 지혜를 깨우치게 해준다. 김구의 삶, 그리고 사상 또한 더 나아가 구한말에서 독립 직후의 파란만장했던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엿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해방 전부터 최근까지 나온 한국영화들을 통해 한국인의 근·현대의 삶의 모습을 제시한다. 단순한 영화사가 아니라 다각적 접근으로 영화가 반영하고 있는 한국인의 가치관과 세계관은 무엇이었는지 알려준다. 영화는 시대의 욕망을 반영한다. 남성가학의 산물이자 어리석은 남성상을 비판하는 '별들의 고향'의 '경아', 전근대적 제도를 비판한 '씨받이'등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의 욕망을 표출되거나 억눌려왔다. 이 책은 우리 사회문화의 흐름 쾌락, 근대, 강박, 여자의 4가지 개념으로 나누어 사회의 가치관이 어떻게 영화에 반영되었는지 보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여행자를 위한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는 모두 3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답사기’ 국내편의 내용을 빠짐없이 수록하고자 했다. 1권 중부권에는 경기·충청·강원도 지역의 문화유산을 돌아본다. 백제의 역사를 따라가는 부여·논산·보령 기행, 폐사지 답사의 운치를 새롭게 일깨워준 바 있던 원주를 비롯한 강원도 기행 등이 실려 있다. 2권 전라·제주권에는 ‘답사기’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던 ‘남도답사 일번지’ 기행과 관광지이기만 했던 제주의 문화유산을 재조명한 제주도 답사기 전문이 실려 있다. 3권 경상권에는 무수한 문화유산의 전시관인 경주 기행, 운문사와 부석사로 대표되는 경상도의 사찰 기행이 그대로 옮겨져 있다.
기존 판본의 국내편 6권이 불러일으켰던 전국적인 답사 붐에 대한 기록도 기록이려니와 ‘아는 만큼 보인다’ ‘전 국토가 박물관이다’ ‘사랑하면 알게 되고 알면 보이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 같은 명구들을 남긴 ‘답사기’를 새로이 읽는 맛을 선사한다. 또한 단순 여행 정보와 맛집 소개 일색의 여행 안내서와는 전혀 다른 품격의 독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정보와는 차원이 다른 유홍준표 문화유산 해설, 읽을 가치와 소장 가치를 겸비한 ‘여행자판’은 세대를 불문하고 사랑받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자본주의 체제의 물질 낭비와 인간의 소외, 황폐화된 인간관계를 근본적인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신영복의 동양고전 강의. 성공회대학교에서 '고전 강독'이란 강좌명으로 진행되었던 신영복 교수의 강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저자는 고전 독법에서 과거에 대한 재조명이 가장 중요하다고 이야기하며, 당대 사회의 당면 과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고전 독법의 전 과정에 관철되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저자의 관점이 반영된 고전 강독을 토대로 과거를 재조명하며 현재와 미래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시경, 서경, 초사, 주역, 논어, 맹자, 노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불교, 신유학, 대학, 중용, 양명학을 관계론의 관점으로 살펴보고 다양한 예시 문장을 통해 관계론적 사고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출처 : 네이버 책>
군대를 중요시한 손자의 가장 중요한 병법 중의 하나는 `적과 나를 알면 백 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로서, 적과 나의 상황을 파악하고 군사의 많고 적음, 강약, 허실, 공수, 진퇴 등의 형세를 잘 분석하여 적을 제압하면 승리를 얻는다는 것이다.
그의 「손자병법」은 `병(兵)은 군가의 대사, 사생의 땅, 존망의 길`이라는 입장에서 국책의 결정, 장군의 선임, 작전, 전투 전반에 대해 격조 높은 문장으로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손자병법」의 중심 화두는 항상 주동적인 위치를 점하여, 싸우지 않고 승리하는 것으로서, 병사로서는 모순을 느낄 정도로 비호전적인 것이 특징이다. 또한 이 책은 옛부터 작전의 성전으로서 수많은 무장들의 살아 있는 교과서이자 국가경영의 요지와 인생문제 전반에 대한 지혜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무신들이 이를 지침으로 삼았고, 조선시대에는 역관초시의 교재로 삼기도 했다.
<출처 : 네이버 책>
사기는 중국 한 무제 시대에 태사령 사마천(司馬遷)이 찬술한 중국의 첫번째 기전체 통사다. 총 130편, 52만6천5백자의 분량으로 그 내용은 본기(本紀).표(表).서(書).세가(世家).열전(列傳)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마천은 흉노 토벌에 나섰던 이릉(李陵)이 중과부적(衆寡不敵)으로 포로가 되어 한 무제로부터 처벌을 받게 되자 이를 간하다가 무제의 노여움을 사서 궁형(宮刑:일종의 거세형)을 받았다.
이와 같은 역경을 딛고 '하늘과 사람의 관계를 구명하고, 고금의 변화에 통달하여 일가지언(一家之言)을 이룩한다' 는 각오로 그의 나이 55세에 불후의 명작 '태사공서' 를 완성했다.
사기는 역사와 문학(문체), 궁극적으로 인간학의 모범이며 전기문학의 비조이기도 하다. 국내에서는 부분적으로만 번역, 통용되다가 불과 5년 전에 일곱 권으로 간행되었다. 대사를 앞둔 남아라면 필독하시라.
<출처 : 네이버 책>
우리나라에 출간된 <삼국지>는 10여 종이 넘지만, 대부분은 <삼국지>의 내용을 빌어 작가가 임의로 꾸미거나 기본 줄거리를 토대로 평역한 책들이다. 이 책은 명나라 나관중이 완성한 <삼국지연의>를 개정하고 새롭게 만든 정본인 청나라 모종강(毛宗崗) 본을 저본으로 삼아 20여 년에 걸쳐 완역한 것으로 7권으로 나왔던 것을 10권으로 개정 증보하여 새롭게 펴냈다.
옮긴이는 정본의 체제를 따라 120회로 구성했고 모종강이 회마다 단 제목도 그대로 살려 실었으며 원문의 시문(詩文) 하나 하나까지 고스란히 옮겼다. 또한 예술성 높은 명대의 삽화를 곁들이고 부록으로 '나오는 사람들' '무기, 장비, 진법' '전투 형세도' 등을 함께 실어, 제대로 된 <삼국지>로서의 면모와 가치를 보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윤리학의 실천적 성격의 전형을 보여는 책으로, 아리스토텔레스가 자신의 학당인 ‘리케움’에서 가르치는 데 썼던 강의 노트를 그의 아들인 니코마코스가 정리한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윤리학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인간의 행복이다. 책 전체에서 개진하고 있는 숱한 세부적 문제들과 숱한 관련 논변들은 모두 하나의 기본 관심사, 즉 “어떤 삶이 좋은 삶, 즉 행복한 삶인가”라는 하나의 문제에 집중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추구해야 할 삶의 목표와 그 실현 방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정교한 관찰과 분석,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써내려갔다. 2500년 전 아리스토텔레스가 제시하고 있는 인간 삶의 진정한 목표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은 여전히 현재의 독자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것이다.
책이 집필된 배경에서부터 원문을 둘러싼 논쟁에 대한 해석까지 포함한 세 편의 논문은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연구하는 학자에서부터 당시의 시대 상황을 좀 더 알고 싶은 일반 독자들에게까지 큰 지적 만족을 가져다 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키케로의 『의무론』을 번역한 책. 1989년에 번역하여 출간한 <키케로의 의무론: 그의 아들에게 보낸 편지>를 수정, 보완하여 펴낸 개정판이다.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거나 잘못된 부분을 고치고, 인문학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라틴어 원문을 함께 수록하였다.
이 책은 3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권의 주제는 도덕적 선으로, 여기에 속하는 4가지 기본적인 덕에 대해 논한다. 제2권에서는 유익함이라는 주제 아래 인간이 살아가는 데 편리하고 유리한 것들을 논한다. 제3권에서는 도덕적 선과 유익함이 서로 상충될 때 어떤 것을 우선해야 하는지 실례를 들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성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현재까지도 우리에게 위대한 영적 감화력을 주고 있는 저자가 주교로서 사역을 하면서부터 쓴 책이다. 솔직한 표현과 고백이 흥미를 느끼게 하며, 친숙한 개인적인 명상과 회고에 몰입하게 한다. 또한 장대한 사상과 통찰에 감명을 준다. 고난과 승리가 얽힌 개인적인 삶으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삶의 여정을 그려낸 책이다.
제1부는 제1권부터 제9권까지로 과거에 대한 기억과 회상, 인간의 죄와 하나님의 은총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제2부는 제10권으로 주교로서 양심에 대한 문제를 술회하고 있으며, 저자의 영적 상태가 묘사되어 있다. 제3부는 제11권부터 제13권까지로 하나님의 창조 계획과 목적으로 비추어 볼 때, 삶의 궁극적 의미에 관해 미래지향적으로 기록하고 있다. 그래서 제3부는 실제적으로 <창세기> 서론에 관한 명상이라고 할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이 책은 인간 본성과 권력 투쟁에 대한 심오한 통찰을 제공하는 <군주론>을 번역한 것이다. 마키아벨리의 대표작 <군주론>은 피렌체의 군주였던 로렌초 데 메디치에게 헌정된 책으로, 총 26개의 장을 통해 군주가 권력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서 조언하고 있다. 마키아벨리는 권력을 둘러싼 투쟁의 속성을 꿰뚫어 보며, 여기에 개입하는 인간들의 본성을 냉철하게 분석하였다.
마키아벨리는 이 책에서 알렉산드로스 대왕, 로마제국의 황제들, 당대의 정치가 체사레 보르자 등 수많은 인물들의 사례를 들고 있는데, 역자는 이러한 각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상세한 주석을 달아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번 제3판에는 마키아벨리 연구의 대가인 앨런 H. 길버트의 해제를 수록하였다. 마키아벨리의 속사정, 마키아벨리의 인간성, 당시 이탈리아를 둘러싼 국제정세, 마키아벨리의 생애 등을 서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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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서설: 정신지도를 위한 규칙들』은 데카르트의 ‘방법’에 관한 글들로 데카르트의 초기 작품에 속하는《정신지도를 위한 규칙들》과《방법서설》을 번역한 것이다. 《방법서설》은 원래 네 편의 글로 이루어진 것으로 이 책에서 번역한 〈방법서설〉은〈굴절광학〉,〈기상학〉및〈기하학〉에 앞서는 첫 번째 에세이로서 뒤의 자연과학적 주제를 탐구하기 위한 서론이다.
데카르트 자신이 강조하고 있듯이 이 책은 누구를 ‘가르치기 위한 논문’이 아니라 진리 탐구를 위해 자신이 설정한 방법과 그 결실을 ‘보여주기 위해’ 쓴 글이다. 그러나 그 내용은《방법서설》과 《성찰》을 거쳐《철학의 원리》에 이르기까지 두루 나타나 있기 때문에 데카르트의 자연학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에 대한 이해를 위한 필독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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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소개하는『고전으로 미래를 읽는다』제8권. <자유론>은 자유에 관한 사상을 구체적으로 논술한 고전적 명저이다. 밀은 자유주의의 원리에 입각하여 공업화와 민주화를 호소하고, 지난친 개혁이 가져오는 위험을 경고하며 여론을 지도한 대표적인 사상가였다.
<자유론>은 자유의 중요성과 그 한계를 논한 자유주의의 고전이다. 소수자의 의견을 존중할 것을 강조하고, 언론의 자유가 진리의 발견에 필요하며 진리의 발견은 당연히 사회의 진보에 유익하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일정한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민주주의는 행하여질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민주주의에 따르기 쉬운 결점을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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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벌의 종류와 감시방법, 감옥의 탄생과정을 심층적으로 고찰한 책. 감옥과 처벌의 내면적, 외형적 변화를 통해 근대 이후의 행형사법제도와 권력의 관계를 규명하고 있다.감옥을 정점으로 하는 감시 처벌의 기구인 가정, 학교, 군대, 병원, 공장 등을 분석하고 사실상 근대사회를 감금사회, 관리사회, 처벌사회, 감시사회로 이해하였다.
이 책은 외형적인 형벌의 변화도 결국 권력의 자기보호책이었음을 다양한 자료를 통해 보여준다.또한 보다 정교해진 행형기술이 사회전체를 통제하고 조종하는 국가관리술로 발전했음에 주목하고 있다. 감옥, 소년원 등에서 주로 활용됐던 복종, 시간표에 의한 인력관리, 규율에 대한 강조가 군대, 학교, 병원, 공장 등 사회전체에 적용되었다고 말한다.
<출처 : 네이버 책>
자연 도태설이란, 자연 환경에서 서로 경쟁한 결과 조금이라도 우수한 형질을 가진 것이 자손을 남기고, 열등한 것은 멸망한다는 것이다. 종의 기원은 2,000년 가까이 의심없이 주장되어 왔던 종의 불변설에 치명적인 타격을 준 혁명적인 책으로 학문전반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이 학설은 종교가.학자들에게 많은 반발을 받기는 하였으나 지금은 너무나도 유명학 학설로 남아있다. 오늘날 다소의 수정이 요구되지만, 21세기 인간관을 새로운 시각에서 재정립할 수 있도록 획기적인 국면을 개척해 놓았다고 평가받고 있다. 총 두 권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1권에서는 사육재배 및 자연상태에서 본 생물의 변이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자연도태설로써 근간을 이루는 생물진화론을 확립한 책으로서, 생물학사상 가장 중요한 고전일 뿐만 아니라 인류 사상의 전반에 넓고도 깊은 영향을 미친 전 인류의 최대의 지적 유산!
<출처 : 네이버 책>
양자역학의 창시자 베르너 하이젠베르크가 펼쳐 놓는 원자물리학의 황금시대에 대한 증언 『부분과 전체』. 이 책은 베르너 하이젠베르크의 자서전으로 원자라는 미시 세계를 이해하는 데 혁명을 일으킨 양자역학의 발전에 참여한 수많은 천재들의 캐릭터와 일화가 기록돼 있다. 선지자적인 분위기를 풍기면서도 유머러스한 멘토 닐스 보어, 십대 때 상대성이론에 대한 논문을 발표한 수학 천재 볼프강 파울리, 상대성이론으로 과학자들의 상상력을 자극한 아인슈타인, 플랑크 상수로 유명한 독일 과학계의 정신적 지주 막스 플랑크, 양자역학의 난제를 우아한 수학으로 정식화한 슈뢰딩거 등 20세기 과학의 최고의 천재들이 펼치는 토론과 대화, 새로운 이론에 대한 다양한 사고실험 등은 학문이라는 것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탄생하는 지 살펴볼 수 있다. 더불어 양자역학의 발전 과정뿐 아니라 과학에 관해서 못지않게 인간적, 철학적, 정치적인 다양한 문제들도 다룬다.
<출처 : 네이버 책>
분자생물학의 기초에 입각해 저자의 사상을 단적으로 설명한 책. 프랑스의 생화학자이고 분자 생물학자이며 분자 생물학자 중의 유일한 철학자인 자크 모노 박사가 분자 생물학의 기초에 입각하여 그의 사상을 단적으로 서술한 것으로 1971년 발간되자마자 단시일내에 수십만부가 매진되고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모노 박사는 본서에서 세계를 뒤엎고 있는 사상의 혼미의 우너인을 지적하고 그것을 벗어날 길을 시사하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그에 관심을 나타냈음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모노는 이처럼 분자 생물학의 가장 첨단적인 지식을 기본으로 하여 철저한 그의 사상성을 유전 정보의 복제, 전사, 해독에 의한 여러 가지 효소의 생체합성에 부여하여, 그 구조와 기능을 놀라운 예지로써 해명하였다. 미시적인 세계에 있어서의 우연성과 그 결과가 거시적인 세계로 이행된 필연성을, 생물학의 연구 결과를 일일이 제시하면서 강력히 설파하였으며, 거시적인 세계에서 존재하는 생물의 유전적 형질의 특징은 합목적성, 자율적 형태발생, 불변성의 세 가지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에서 또 한가지 중요한 것은 지식의 윤리라는 것인데, 윤리는 주어진 것이 아니고 객관적인 인식 위에 새로운 윤리를 구축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모노는 그러한 입장에서 기왕의 종교와 철학을 철저히 공격하고 있으며, 이것이 사상계에 커다란 파문을 던졌다. 유전정보의 복제,전사,해독에 의한 여러가지 효소의 생체합성을 분자생물학의 첨단지식과 사상성을 통해 해명하고, 생기설과 물활설, 분자 개체발생불변성과 요란,진화 등에 대해 살폈다.
<출처 : 네이버 책>
30여 언어로 번역되어 1천만 부 이상이 판매된 "시간의 역사"가 출판된 지 20년 만에 새롭게 다시 출간되었다. 그동안의 우주론에 관한 발전의 성과를 수용하여 "시간의 역사"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고 새롭게 쓰는 동시에 더욱 간결하게 마름질한 책이다.
1998년에 출간된 "시간의 역사"는 런던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목록에 237주간이나 올랐으며, 지구 위의 남성과 여성과 아동 750명 중 한 명이 구입한 책이다. 현대 물리학의 가장 어려운 주제들을 다룬 책으로서, 이것은 정말 대단한 성공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우주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고 있는가”라는 거대하고 기초적인 질문을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우리는(인간은)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라는 원초적인 질문과 닮아 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지고 읽어보는 것인지도 모른다. "짧고 쉽게 쓴 ‘시간의 역사"의 핵심 또한 이러한 기초적인 질문에서 시작된다. 이 책은 우주과학과 물리학의 통일이론을 주로 다루고 있다. 일반인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우주과학을 보다 읽기 쉽도록 하기 위해서 "시간의 역사"에서 다루었던 일부 전문적인 내용이 삭제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래 책의 핵심을 더 깊고 면밀하게 다룬데다 새로운 정보를 추가하고, 새로운 이론의 관찰 결과들을 삽입시켰다는 점에서 더 완전한 책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호킹은 초끈이론, 나아가서 초끈이론이 시사하는 브레인 우주론을 다루면서 현재의 시점에서는 초끈이론이 만물의 이론, 즉 구극적 이론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한다. 양자중력이론에 대한 그의 희망도 강하게 표명되고 있다. 시간과 우주의 본질, 우주의 역사와 미래와 같은 근본적 문제를 다루는 이 책의 미덕은 최신 우주론의 설명에 그치지 않고, 물질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이해해야 하는가 하는 저자의 철학적 관점을 심도 있게 보여주고 있다는 데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이 독자들을 사로잡는 이유는 과학 저술가 믈로디노프의 도움으로 37개의 원색 도판까지 이용하여 우주론의 기초 이론에서 최신 이론까지 누구나 짧은 시간에 더 많이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호킹의 학문적 노력과 지혜일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1975년 출간되어면서부터 이른바 '신과학 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며 논란의 중심에 놓인 책. 동양과 서양에 대한 이분법적인 접근, 신비주의적 주관성에 대한 지나친 강조 등에 대한 비판이 나타나기도 했지만, 객관주의와 가치중립성의 신화로 무장된 현대 과학의 오만함과 한계를 비판하는 데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지은이는 물질의 궁극체가 논리적으로 이해될 수 없는 신비로운 것이며, 물질적 존재란 전일적인 것의 한 과정으로서만 성립될 수 있다는 현대 물리학의 자연관이 주관주의에 입각한 동양 사상의 전통적인 자연관과 거의 일치하고 있다고 본다. 그럼으로써 정신과 물질, 육체와 영혼이라는 기계주의적 이원론을 극복하는데 동양의 유기체적 생태학적 사상이 지닌 가능성을 제시한다.
자연과학 이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는 일반 사람들이 읽기에는 어려운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지만, 꼭 그 전문적인 내용을 다 이해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무방하다. 논술을 준비하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근대 이후의 기계론적 자연관이 지닌 특징과 문제점, 그에 대한 비판의 내용을 이해하는 데에만 초점을 맞추어 읽더라도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과학사와 과학철학을 뛰어넘어 인문학, 사회과학, 예술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토마스 쿤의 『과학혁명의 구조』는 과학의 진보가 누적적이라는 종래의 귀납적인 과학관에서 벗어나 근본적으로 과학적 지식의 발전이 혁명적이라는 데 주목하고 있다. 과학혁명들 사이에서 과학자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는 안정된 과학활동을 가리켜 정상과학이라고 규정하고, 이러한 정상과학은 '과학자 사회'는 패러다임에 의존한다. 쿤이 말하는 과학혁명이란 정상과학이 심각한 이상현상들의 빈번한 출현에 의해서 위기에 부딪혀 붕괴될 때 일어나는 현상으로서, 그 결과는 새로운 정상과학의 출현을 가져온다.
<출처 : 네이버 책>
‘물질이 열역학적 변화를 일으킬 때 변화된 온도를 열량으로 나눈 값으로서, 쓸 수 없게 된 에너지’를 뜻하는 엔트로피는 가용 에너지를 초과하는 상황에 대한 경고를 담고 있는 책이다. 이를 통해서 역사를 진보로 보는 시각을 무너뜨리고, 과학과 기술이 보다 질서 있는 사회를 만들 것이라는 환상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준다.
엔트로피 법칙에 따르면 지구상이건 우주건 어디서든 질서를 창조하기 위해선 더 큰 무질서를 만들어내야 한다. 그러나 질서를 창조하기 위해 사용된 수많은 에너지는 일부는 쓸 수 없는 에너지로 환경오염이란 이름으로, 실업이란 이름으로 인류에게 혼돈만 가져다 주었다. 무엇보다 우리는 지구 자원의 한계를 인식하고 저低엔트로피 세계관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인류의 역사가 우리 세대에서 끝나게 될지도 모른다.
<출처 : 네이버 책>
삶에 대한 회의로 밤을 지새우는 젊음에게, 그리고 평생 삶에 대한 회의를 품고 살면서도 이렇다 할 답을 얻지 못한 지성에게 <이기적 유전자>를 권한다. 일단 붙들면 밤을 지새울 것이다. -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 석좌교수)
1976년 리처드 도킨스는 <이기적 유전자>를 발표하며 "인간은 유전자의 꼭두각시"라고 선언했다. 인간이 "유전자에 미리 프로그램된 대로 먹고 살고 사랑하면서 자신의 유전자를 후대에 전달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존재" 라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생물학계를 비롯해 과학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고, 곧 이 책은 세기의 문제작이자 화제작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이후 이 책은 30여 년 동안 이어진 학계와 언론의 수많은 혹평과 찬사 속에 25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과학 고전으로 손꼽혀왔다
<출처 : 네이버 책>
그리스 문화의 원형이자 서양 정신의 출발점인 호메로스의 대표작. '오뒷세우스의 노래'라는 뜻인 <오뒷세이아>는 기원전 700년경 씌어진 것으로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 1996년 출간된 원전 번역본에서 직역으로 번역되어 어색한 표현들을 그동안 변화된 언어감각에 맞추어 부드럽게 다듬어 펴냈다.
이 책은 트로이 전쟁에서 목마를 고안해 승리를 이끌어낸 그리스 영웅 오뒷세우스가 전쟁이 끝난 후 귀향을 이루지 못하고 바다 위에 떠도는 이야기로, 그가 고향으로 돌아가기까지 10여 년 동안 전쟁보다 험난한 모험을 겪게 된다. 배가 난파되고, 동료들을 잡아먹는 외눈박이 거인 퀴클롭스의 동굴에 갇히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유혹을 받기도 하고 신들에서부터 왕들, 노예들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유형의 인물을 만난다.
자신을 위협하는 신화적 힘과의 대결을 통해 굳건한 인간이 되어가는 오뒷세우스를 통해 작가는 인간적 삶의 본질을 노래하며, 인생의 위엄과 쾌락, 그리고 비극 등을 강렬하게 그려내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희랍 비극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소포클레스의 <오이디푸스왕>과 <안티고네>, 아이스퀼로스의 <아가멤논>과 <코에포로이>를 희랍어 원문에 의거해 번역한 책. 웅장한 구성과 심오한 종교관, 대담한 비유와 은유로 가득 차 있어 희랍 정신이 낳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아가멤논>과 인간의 죄과에 대한 신의 응징이 자손들에게까지 나타난다는 교훈을 시사하는 <코에포로이>, 서양문학의 대표적 분석극이며 친부 살해, 어머니와의 결혼 등 비극적 아이러니를 통해 관중이나 독자를 극적 긴장 속으로 끌어들이는 <오이디푸스왕>, 모순된 요소 간의 총돌을 통해 비극적 진리를 제시한 <안티고네> 등 네 편을 수록했다.
<출처 : 네이버 책>
신화학의 고전 <신화의 이미지>를 우리말로 옮긴 책. 20세기 최고의 신화학자로 평가받는 조지프 캠벨이 1974년에 펴낸 이 책은, 그의 평생에 걸친 신화 연구의 결정판이다. 고대 문명이 남긴 다양한 건축물과 조각, 도자기와 장식물 등을 바탕으로 유럽과 근동, 아시아와 중앙아메리카의 신화가 어떻게 보편성을 띠고, 어떻게 다양한 변형을 이루었는지를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다.
이 책은 신화와 꿈의 관계로부터 시작하여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도, 중국, 유럽과 올메카 문화의 신화와 예술을 담은 약 450장의 그림들을 통해 세계 여러 문명들의 신화를 탐구한다. 5천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고대 문명권의 신화의 발전과정을 추적하고, 꿈과 삶에 대한 동ㆍ서양 해석의 중요한 차이점들을 보여준다. 꿈과 깨어남, 죽음과 부활, 연꽃과 장미, 코끼리와 뱀, 피의 제단과 희생양, 하늘 사다리, 만다라, 세계산, 달력, 도깨비 등 고대인의 보편적인 신화적 모티프들을 만나볼 수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단테의 <신곡>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엮은 책이다. 호메로스, 세익스피어, 괴테와 함께 세계 4대 시성이라 불리는 단테의 최고의 걸작 <신곡>은 오랜 기간 동안 서양 교육의 정전으로 쓰였으며, 현대까지 많은 시인들에게 끊임없는 영감을 제공한다. 또한 중세의 신학, 우주관, 신화, 역사와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이 담겨 있다.
<신곡>은 단테가 어두운 숲에서 길을 잃고 지옥에서부터 순례를 하는 이야기로 시작한다.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가 베아트리체의 부탁으로 나타나 단테를 지옥과 연옥으로 이끈다. 단테는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에서 일주일의 시간을 보내고 마침내 신을 만나 간절히 꿈꾸었던 구원에 이르게 된다.
이 책은 <신곡>을 요약하고 풀어서 옮긴 것이다. 꼼꼼한 고증을 거친 아름다운 그림, 올컬러의 도판과 상세한 역사적 설명을 통해 그 어느 책에서도 만나기 힘든 해설을 제공하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데카메론》은 1353년 세상에 첫선을 보인 뒤로 무수한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고, 모방작을 만들어낸 작품이다. 정해진 시일 동안 몇 사람이 돌아가며 이야기를 들려주는 형식, 주제별로 등장하는 다양한 인물 군상, 무엇보다도 인간의 실수와 어리석음까지 끌어안는 무한한 ‘인간 긍정’의 서사가 시대를 뛰어넘는 호소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데카메론’은 그리스어로 ‘10일 동안의 이야기’란 뜻이다. 이 제목이 말해주듯, 보카치오의 《데카메론》은 10일 동안 열 명의 남녀가 한자리에 모여 하루에 하나씩 꺼내놓은 100개의 이야기로 되어 있다. 이들이 엮어가는 이야기 내용은, 이들 남녀가 처한 상황과 각자의 성격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때는 그 무시무시한 페스트가 유럽을 휩쓸고 지나간 직후인 1348년 무렵이다. 유럽 인구의 3분의 1을 쓸어갔다는 페스트는 사람들의 존립 근거를 통째로 뒤흔들었다. 거리에 시체가 쌓이고, 부부·부자·모녀·친인척·친구 등 인간관계가 죽음의 위협 앞에서 산산이 조각나는 상황에서 종교나 인간의 도리 따위는 이미 사라진 지 오래이다. 이런 상황에서 성당에서 우연히 만난 열 명의 청춘 남녀가 근교 별장에 모여 나눈 이야기가 《데카메론》인 것이다. 대화의 내용이 건전할 리 없다. 더욱이 세 청년은 일곱 명의 여인들에게 연모 혹은 호감, 연민 따위의 감정을 품고 있다. 자연 이야기가 사랑과 성(性) 등 온갖 ‘인간적이고’ 자극적인 주제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
<출처 : 네이버 책>
시공간을 뛰어넘어 불멸의 감동이 흐르는 셰익스피어 작품의 정수를 한자리에 모았다. 문학적, 극적 완성도 면에서 셰익스피어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4대 비극과 5대 희극을 한 권에 수록한 것. 초보 독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딱딱한 문어체 문장을 다듬었다.
'셰익스피어 4대 비극'에 포함된 네 작품은, 복수를 앞두고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 심리를 세련된 필치로 그린 <햄릿>을 비롯하여, 자식과 부모의 관계를 새삼 돌아보게 하면서 선과 악의 실체를 드러내는 <리어왕>, 사랑과 질투, 그리고 인간의 내면에 숨겨진 섬뜩한 악마성을 묘사한 <오셀로>, 권력을 향한 인간의 욕망이 불러일으킨 고통과 비극을 놀라울 정도로 날카롭게 파헤친 <맥베스>이다.
천방지축인 남녀 두 주인공이 결혼을 통해 어떻게 변모하는가를 다룬 <말괄량이 길들이기>, 극한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위기를 돌파하는지를 그린 <베니스의 상인>, 가족에게 버림받은 두 남녀가 벌이는 유쾌한 사랑 이야기 <뜻대로 하세요>, 젊은이들의 사랑의 변덕스러움과 비이성적 속성, 그리고 인간의 어리석음이 진실한 사랑 앞에서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다룬 <한 여름 밤의 꿈>, 일란성 쌍둥이를 사이에 두고 벌이는 위트와 해학의 결정판 <십이야> 등은 '셰익스피어 5대 희극'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출처 : 네이버 책>
날카로운 풍자와 해학으로 인간의 본성과 세상의 비리를 비웃는 스페인의 소설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장편 소설. 1547년에 출생하여 1616년에 사망한 세르반테스가 통속적인 기사소설을 응징하기 위해 1605년에 출간한 장편 소설 <돈키호테>의 스페인어판 원전의 감흥을 적확하게 되살려낸 완역본이다. 반종교개혁운동과 합스부르크 절대왕조의 통치 아래 있던 스페인에서 자유롭게 작품을 쓸 수 없었던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의 광기를 통해 당시 사회를 교묘하게 비판하면서 종교와 연애의 자유, 계층 간의 평등, 정의로운 재판, 등을 꿈꾸었다. 세계 문학사상 최초로 소설 속의 '인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소설은 이상주의적 인물 돈키호테와 현실주의적 인물 산초 판사를 통해 이상과 현실의 간극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내면을 냉철하게 묘사해내었다. 현실감각이 없는 인물에서 주위의 시선과 반복되는 실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상을 향해 뜻을 굽히지 않고 다가서는 인물로 재평가되고 있는 돈키호테를 만날 수 있는 소설이다. 또한 19세기 삽화가 구스타프 도레의 삽화가 소설 곳곳에 수록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영국 BBC의 지난 천 년간 최고의 문학가 조사에서 셰익스피어에 이어 2위를 차지할만큼 영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여류작가, 제인 오스틴. 이 책은 그녀의 대표작이자 출세작으로, 원제 <첫인상>을 <오만과 편견>으로 개작한 소설이다.
사랑하거나 연애할 때, 그리고 결혼할 때 남자와 여자가 사로잡히기 쉬운 '오만과 편견'으로 인한 미묘한 심리적 갈등을 교묘한 관계 설정으로 엮어 섬세한 감각과 풍자적인 필체로 다채롭게 묘사하고 있다. 조 라이트 감독이 제인 오스틴 원작 소설을 현대적으로 풀어내 동일 제목으로 영화화하였다.
지적이고 영리하지만 자존심 강하고 주관이 뚜렷한 엘리자베스와 겉으로는 무뚝뚝해 보이지만 내면은 섬세하고 자상한 성격의 다아시. 둘은 서로 호감을 가지면서도 오만으로 가득찬 사람이라는 편견을 가지면서 갈등한다. 그리고 그 갈등이 서로의 감정을 압도해 진심을 쉽게 드러내지 못하게 되는데…
<출처 : 네이버 책>
현대극의 흐름을 바꾸어놓은 작가 사뮈엘 베케트의 작품『고도를 기다리며』. 노벨 문학상 수상작인 이 작품은 전통적인 사실주의극에 반기를 든 전후 부조리극의 고전으로 칭송받고 있다. 시골 길가의 마른 나무 옆에서 ‘고도’를 기다리는 부랑자 두 사람과 난폭하고 거만한 폭군과 노예, 그리고 막이 끝날 때마다 나타나서 이 연극의 중심 테마인 ‘고도가 오지 않으리라는 것’을 알려주는 귀여운 소년의 이야기가 담겨있다.
아일랜드 출신인 베케트는 1939년 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중립국 국민이라는 안전한 신분을 이용해 프랑스 친구들의 레지스탕스 운동을 도왔다. 그러던 중 그가 가담하고 있던 단체가 나치에 발각되어 당시 독일의 비점령 지역이었던 프랑스 남단 보클루즈에 숨어살게 되었는데, 거기서 할 수 있는 일은 전쟁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전쟁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그는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얘깃거리 하나가 동이 나면 또 다른 화제를 찾아내야만 했는데 바로 이것이 '고도'에 나오는 대화의 양식이다. 이렇게 베케트는 자신의 체험에서 얻은 사실적인 요소들에서부터 시작하여 구성을 극도로 단순화함으로써 작품을 창조해냈다.
<출처 : 네이버 책>
17세기 신대륙에 정착한 영국 청교도 이주민들의 삶을 배경으로, 인간의 고뇌와 갈등을 섬세하게 그린 소설. '미국 문학사의 영원한 고전'이라 불리는 이 작품은 청교도 사회 속에서 시대를 앞서간 한 여인이 겪어야만 했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보수적이고 도덕주의적인 사회 속에서 아이의 아버지를 밝히지 않은 채 아이를 낳은 헤스터 프린. 그녀는 간통죄를 뜻하는 Adultery의 머리글자인 주홍글씨 'A'를 평생 가슴에 달고 다녀야 하는 형벌을 받는다. 한편, 아서 딤즈데일 목사는 자신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마음 속의 열정을 억누른다. 사랑하는 여인인 헤스터와 그 둘의 사랑의 결실인 아이 펄을 외면하면서, 자신이 지닌 종교적 직분과 함께 끊임없는 죄의식을 느낀다. 경멸 어린 사람들의 시선과 냉대를 의지력과 인내로 감내해가며 살아가는 주인공을 통해 작가는 사회와 갈등을 겪는 개인의 내면을 잘 묘사하고 있다.
<출처 : 네이버 책>
퇴학생 홀든의 시각을 카메라로 삼아 2박 3일 동안 뉴욕을 배회하며 겪는 갖가지 모험을 그린『호밀밭의 파수꾼』의 개정판이 나왔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넘어가는 과도기 10대. '참을 수 없는 젊음'을 내뿜는 소년 홀든 콜필드는 때로는 담담한 어조로, 가끔은 삐딱한 시선으로 세상을 향해 외쳐댄다. 허위와 위선으로 가득찬 어른의 세계, 방황하는 청소년의 복잡한 심리, 성장의 아픔을 탁월하게 묘사했으며 전 세계 10대가 절절히 공감한 현대인의 고전이다. 지금, 어른이 되기 위해 가슴앓이 하는 젊은이들이 꼭 읽어야 할 따뜻한 이야기.
<출처 : 네이버 책>
19세기 프랑스 문학이 산출한 탁월한 걸작으로, 낭만주의적 목가가 판치는 시대에 한 시대상을 구체적으로 증언하며 리얼리즘 문학의 장을 연 스탕달의 대표작이다. 19세기 프랑스 왕정복고기라는 정치적 상황을 배경으로 반동 체제 말기의 여러 양상과 의미를 포착하고 있을 뿐 아니라, 매력적인 주인공 쥘리엥 소렐의 삶과 사랑을 통해 연애 심리 묘사의 절정을 보여준다. 어느 평론가의 말처럼, 그는 이 책을 통해 대혁명이 형성해 놓은 사회에서 행위의 은밀한 동기와 영혼의 내면적 성질에 관한 한 발자크의 총서 『인간 희극』전체와 맞먹는 통찰을 우리에게 던져준다.
<출처 : 네이버 책>
평범한 일상생활에 환멸을 느끼고 공상에 사로잡혀 허영과 불륜으로 자신을 파멸로 몰아넣는 한 여인의 비극적 종말을 리얼하게 묘사한 플로베르의 대표작. 치밀한 조사와 아름다운 문체가 돋보이는 이 작품은, 프랑스 사실주의 문학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다.
평범한 의사, 샤를 보바리는 나이 많은 미망인과 결혼 후, 부유한 농장주의 집으로 왕진을 갔다가 그의 딸 엠마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아내가 죽자 그녀와 재혼하지만, 귀족의 화려한 생활을 꿈꾸던 엠마는 평범한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그런 아내를 걱정하던 샤를은 용빌로 이사하고, 엠마는 그곳에서 공증인의 서기로 일하는 레옹과 서로 호감을 주고받는다. 마음을 고백하기도 전에 레옹은 공부를 위해 파리로 가버리고, 다시 고독한 나날을 보내던 엠마 앞에 호색한 로돌프가 나타나는데….
<출처 : 네이버 책>
프랑스의 여류작가 보부아르의 여성론이 담긴 이 책은 Ⅰ권에서는 여성의 신체적 조건을 검토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하여 정신분석 및 유물사관에서의 여성론을 고찰하였다. ‘여성은 여성으로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성으로 만들어진다’라는 새로운 이론을 수립해 놓았다. 2권에서는 성적 체험을 둘러싼 여성들의 솔직한 증언과 함께 유년기부터 여자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억압되는가를 언급했다. 여성의 성적 체험을 매우 대담하고 솔직하게 표현했다는 점 때문에 좌우익으로부터 맹렬한 비난을 받았지만, 지금은 혁명적 여성론으로 자리잡았다.
<출처 : 네이버 책>
독일 고전주의 문학의 정수로 꼽히는 <파우스트>를 소개하는 책. <파우스트>는 괴테가 1773년 집필을 시작해 1831년 완성한 대작으로, 지식과 학문에 절망한 노학자 파우스트 박사의 장구한 노정을 그리고 있다.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유혹에 빠져 방황하던 파우스트가 잘못을 깨닫고 구원을 받는다는 내용의 이 작품은, 괴테가 완성한 독일정신의 총체인 동시에 인간정신의 보편적 지향을 제시하는 고전 중의 고전이다.
이번 <파우스트> 번역본은 그 동안 국내에서 이루어진 수많은 번역 및 연구 성과를 종합한 완결판이다. 인간의 심연에 대한 진지한 분석과 독창적인 성찰을 보여주는 들라크루아의 석판화 연작과, 원전과 충실한 조화를 이루면서도 날카로운 현대성을 표출하는 베크만의 펜 소묘 삽화를 함께 수록하였다.
들라크루아가 1824~1827년에 제작한 석판화 17점을 담은 연작『파우스트-비극 제1부』는 삽화의 역사에서 괴테가 가장 칭찬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베크만이 1943~1944년에 제작한 펜 소묘 삽화 143점을 담은『파우스트-비극 제2부』는 <파우스트> 삽화의 혁신으로 평가받는다.
<출처 : 네이버 책>
[세계의 클래식]시리즈의 아홉 번째 책. 20세기의 불안하고 불투명한 세계를 예리하게 꿰뚫어 본 프란츠 카프카의 단편집이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한 마리 벌레로 변해 버린 그레고르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변신>을 비롯해, <선고>, <요제피네, 여가수 혹은 쥐의 종족> 등 3편의 작품이 수록되어 있다. 작품 해설과 역자의 말, 프란츠 카프카의 연보를 함께 담아 작품의 이해를 돕는다.
'세계의 클래식'은 오랫동안 꾸준히 사랑 받아 온 문학작품들을 청소년들이 좀 더 친숙하게 접할 수 있게 한 고전 시리즈이다. 원서에 충실한 번역과 문학성을 살린 풍부한 문장이 작품에 대한 이해와 읽는 재미를 한층 높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러시아 사회의 부패한 관료제도에 대한 신랄한 풍자극. '단 하나 긍정적인 것이 있다면 그것은 웃음이다'라고 말하는 저자는 부조리한 현실을 고발하는 데에도 역시 웃음이라는 장치를 이용한다.
러시아의 어느 소도시에 암행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시장을 비롯한 관리들은 여관에 묵고 있던 허풍쟁이 하급 관리 흘레스따꼬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자신의 비리를 감추기 위해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제공하고 연회까지 베풀어준다. 흘레스따꼬프는 여기에 한술 더 떠 시장의 딸에게 청혼을 하고, 고위 관리를 사위로 맞게 된 시장 집은 축제 분위기가 된다. 그가 유유히 떠나간 후, 가짜 검찰관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경악에 빠져 있는 이들에게 진짜 검찰관이 도착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눈물을 통한 웃음'이라고 이야기되는 그의 풍자기법은 이 책에서 속물적인 인간 본성을 다룬다. 마을사람들에게 검찰관으로 오인받은 주인공 홀레스따꼬프가 보여주는 허영과 자만은 우스꽝스러워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인간에게 내재한 본성적인 속물근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깊은 시사를 남긴다. 작품이 발표되었을 당시 러시아에서는 '홀레스따꼬프시치나'라는 단어가 허풍과 자만의 동의어로 쓰였다고 한다.
<출처 : 네이버 책>
최고의 현대 소설가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밀란 쿤데라의 작품들을 선보이는 「밀란 쿤데라 전집」. 소설, 단편집, 희곡, 에세이 등 쿤데라의 작품 15종을 완역할 예정이다. 특히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표지로 사용하여, 두 거장의 작품을 함께 소장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제6권에서는 쿤데라에게 세계적인 명성을 안겨준 소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소개한다. 토마시와의 만남을 운명이라고 생각하는 테레자는 고향을 떠나 그의 집에 머문다. 진지한 사랑이 부담스러운 토마시는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을 만나고, 질투와 미움이 뒤섞인 두 사람의 삶은 점차 무거워진다. 한편 토마시의 연인 사비나는 끈질기게 자신을 따라다니는 조국과 역사의 그림자에서 벗어나고 싶어하며, 안정된 일상을 누리던 프란츠는 그런 사비나의 가벼움에 매료되는데….
<출처 : 네이버 책>
이 책은 카가 케임브리지대학 강단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속 강연한 것을 묶어 출판한 것이다.
역사는 현재나 미래의 변화가 아닌 과거에 사회적으로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간의 행위를 대상으로 한다. 즉 과거 사실이 변화가 역사이 대상인 거이다. 그런데 역사가는 그가 속한 시대와 사회의 제약을 받기 때문에 역사적 사건을 해석하고 평가하는 기준은 그 당대의 가치관을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따라서 이 기준은 역사가의 관점, 또는 시대와 사회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카는 20세기를 중세가 무너지고 근세가 형성된 이후로 가장 큰 혁명적인 변화를 겪고 있는 시대라고 말한다.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한 격변의 시대에 인간은 스스로를 일시에 파멸시킬 수 있는 힘을 갖게 되었다. 그러나 카는 절망적으로 조성된 이러한 비관론적 위기감의 탈피로 이성의 확대, 즉 개인화의 증대를 통하여 자기의식이 확립되고 강화되는 희망을 제시한다.
<출처 : 네이버 책>
지금까지 출간된 미술에 관한 가장 유명한 책 중의 하나. 1950년 영국에서 초판이 간행된 이래 전세계에서 서양미술사 개론의 필독서로 자리잡고 있다. 백승길과 이종숭에 의해 번역된 이 책은 1994년에 간행된 16차 개정증보판을 원고로 한 것이다.
곰브리치는 이 책을 '자신들의 힘으로 이제 막 미술 세계를 발견한 10대의 젊은 독자들'을 위해 저술했다. 그들은 '유식한 체하는 전문 용어의 나열이나 엉터리 감정들을 재빨리 알아내어 분개할 줄 아는 비평가'들이기 때문이다. 즉 이 책은 미술의 세계에 처음 입문하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으로, 쉽고 폭넓고 친절하게 서술되어 있다.
서문에 따르면, 이 책을 쓰는 데 지은이가 정한 몇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도판으로 보일 수 없는 작품은 가능한 한 언급을 피할 것, 둘째는 진정으로 훌륭한 작품에 대해서만 언급할 것, 세번째는 임의대로 도판을 선정하지 않을 것. 분량은 700페이지에 달하고, 컬러 도판 413개가 실려 있다.
선사시대 동굴벽화부터 오늘날의 실험적인 작품들까지, 각 시대와 양식, 작품과 작가를 알기쉽게 정리하고 있다. 미술의 역사란 과거와의 연관 속에서 미래를 암시하는 각 작품들로 끊임없이 구성되고 변화하는 전통의 역사라는 것이 지은이의 믿음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와 이집트에 피라미드가 건설되었던 그 시대가 생생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이 책은 보여준다.
<출처 : 네이버 책>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원칙
<설득의 심리학. 1>
『설득의심리학』. 이 책은 과학적 근거와 명확한 논리를 바탕으로 사람들 간의 관계에서 벌어지는 복잡다단한 상황과 영향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 헤치면서 실제적이고 유용한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번 개정 5판은 각각의 원칙이 비즈니스와 일상생활에 적용되는 방법에 대한 직접적인 설명을 추가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대중문화와 신기술 분야의 발전 상황을 반영하였으며, 설득의 원칙이 다양한 문화권에서 효과를 발휘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설득의 심리학. 2>
『설득의 심리학』의 후속작이다. 이번에는 좀 더 고난이도의 설득 심리학을 소개한다. 과학으로 입증한 설득 심리학을 토대로 결코 놓쳐서는 안 되는 50가지의 설득 기술을 제시한다. 본문은 6가지 설득의 법칙을 50가지 설득 전략으로 구분했고, 과학적인 결론을 내린다. 로버트 치알디니와 그의 동료들은 설득에 관한 지난 60여 년간의 연구 결과와 최신 심리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가 입증된 설득 전략만 소개했다. 특히 설득이 일어나는 내면의 심리과정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설득의 심리학(완결편)>
『설득의 심리학(완결편)』은 세계적인 설득 전문가들이 여러 분야를 아우르며 구체적으로 탐구한 결과, 간단하면서도 명확하게 적용할 수 있는 설득의 방법을 제시한 완결편이다. 이 책은 커다란 효과를 이끌어내는 작고 사소한 변화, ‘스몰 빅’이라는 주제에 집중하고 있다. 과학적인 실험과 사례로 증명하는 설득의 ‘빅’은 비즈니스 현장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지금 당장, 누구라도 쉽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
Edward W. Said(팔레스타인국민회의 Palestine National Council 의원, 콜롬비아 대학의 비교문학 교수)의 Orientalism(New York: Patheon Book , 1978)을 번역한 책. 그가 말하는 오리엔탈리즘은 '동양에 대한 서양의 사고방식이자 지배방식'이다. 서양의 지리적 확장과 식민지주의, 인종차별주의(반셈주의), 자민족중심주의와 결부되어 지배의 양식으로 대두되며 2O세기의 영국 및 프랑스에 의한 식민지 지배로부터 현대 미국의 아시아·남미·이프리카 등의 세계정책에 이르까지 오리엔탈리즘의 기능은 사이드가 강력하게 비판하는 부분이자 이 책의 가장 중요시사점이다.
<출처 : 네이버 책>
비판적 교육사상의 선구자였던 파울루 프레이리의 <페다고지>가 발간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번역 출간되었다. 전세계 민중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었으며, 한때 우리나라에서는 금서 목록의 한 칸을 차지하기도 했던 <페다고지>를 이제는 당당히 고전의 반열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페다고지>의 영문판 제목은 'Pedagogy of the Oppressed'. 즉 '피억압자를 위한 교육학'이다. 제목에서부터 알 수 있듯 파울루 프레이리는 교육에 있어 중립이란 없다고 주장하였다. 기존 체계의 논리에 따르도록 만드는 도구로 기능하거나, 현실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바탕으로 세계의 변혁에 참여하는 방법을 발견하게 하는 수단이 되거나, 둘 중 하나이다.
프레이리는 <페다고지>를 통해 '피억압자'의 존재를 상기시키고 그들에게 역사적 소명을 부여한다. 세계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되어 모든 이의 인간화를 위해 싸우는 것, 이것만이 억압자와 피억압자의 대립을 해소하고 인간이 자유로워지는 해방의 길이라 역설하고 있다.
전교조 선생님들을 비롯한 많은 깨어있는 지식인들에게 <페다고지>는 깊은 영감을 주었다. 하지만 <페다고지>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지금, 오히려 이 책이 외면을 당하는 역설이 일어나고 있는 건 아닌지... 여전히 비인간적인 교육, 경쟁만을 부추기는 교육이 우리를 절망시키는 이 시대에 <페다고지>는 '희망의 교육학'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출처 : 네이버 책>